[말씀항로] 요한복음 20장1절~18절 "마리아야" – 어둠을 뚫고 내 이름을 부르시는 부활의 주님(매일성경, 큐티)
[매일성경 큐티] 2026년 4월 5일 (요한복음 20:1-18)
[말씀항로] "마리아야" – 어둠을 뚫고 내 이름을 부르시는 부활의 주님
성경본문
성경의 이해 : 빈 무덤에서 만난 부활의 증거
1. 어둠 속에 찾아온 충격적인 빈 무덤 (1-10절)
안식 후 첫날,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의무감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 참혹한 현장까지 지켰던 여성이었습니다(요 19:25). 사랑하는 스승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 그리고 제자들이 숨어버린 상황 속에서도 그녀를 움직이게 한 것은 오직 주님을 향한 깊은 사랑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덤에 도착한 그녀가 마주한 것은 굳게 닫혔어야 할 무덤의 돌이 옮겨져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녀에게 빈 무덤은 부활의 증거가 아니라, 누군가 주님의 시신을 훔쳐갔다는 또 다른 절망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녀의 보고를 듣고 달려온 베드로와 요한 역시 빈 무덤과 잘 정리된 세마포를 확인했지만, 성경의 약속(시 16:10, 사 53:10-12)을 깨닫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9-10절). 인간의 이성으로는 부활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2. 절망 속에 울려 퍼진 이름: "마리아야" (11-16절)
제자들은 떠났지만,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주님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던 그녀의 순전한 사랑입니다. 그녀는 무덤 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천사들을 보았으나, 그녀의 관심은 오직 주님의 시신이 어디 있느냐에만 있었습니다.
그때, 그녀 뒤에 누군가 서 있었습니다. 예수님이셨지만, 그녀는 동산지기로 오해했습니다. 슬픔에 눈이 멀어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입니다(14-15절). 주님은 그녀에게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정보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슬픔의 본질을 어루만지시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던지십니다. "마리아야."
그 짧은 순간, 그녀의 절망은 환희로, 슬픔은 생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주님은 그녀를 '여자여'라는 일반적인 호칭이 아니라, 그녀의 고유한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이것은 목자가 양의 이름을 알고 부르듯이(요 10:3),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와 맺으시는 지극히 인격적이고 깊은 관계를 보여줍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마리아는 "라보니(선생님)!"라고 외치며 주님을 알아봅니다.
3. 새로운 관계, 새로운 사명 (17-18절)
주님을 알아본 마리아는 주님을 붙잡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를 붙들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17절). 이것은 그녀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관계가 육신적인 차원을 넘어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곧 아버지께로 올라가셔야 했습니다.
더 나아가 주님은 그녀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17절). 주님은 제자들을 '배신자'라 부르지 않으시고 '내 형제'라 부르십니다. 부활을 통해 주님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삼으시는 놀라운 구원의 새 지평을 여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이 놀라운 소식을 전하는 '최초의 부활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즉시 제자들에게 달려가 "내가 주를 보았다!"라고 선포했습니다(18절). 그녀의 용기 있는 사랑이, 절망에 빠진 제자들에게 부활의 희망을 전하는 위대한 통로가 된 것입니다.
말씀앞에선 나의 고백 : 사랑이 답임을 믿는 용기
이른 아침 제일 먼저 주님의 무덤을 찾은 막달라 마리아는 십자가의 그 참혹한 두려움 속에서도 자리를 지킨 용기 있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녀의 행동을 보며 결국 '사랑이 답'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주님은 돌아가신 후에도 당신을 찾은 마리아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 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주님은 늘 그렇게 우리를 부르십니다.
물론 제 이름을 직접 듣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이 늘 제게 말씀해 주시고 제 곁에 머물러 계심을 느킵니다.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 구원 역사 속에서 좋은 나라에 태어나 굶지 않고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성경 말씀 안에서 주님의 역사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 감사의 마음에서 사랑이 나오고, 마리아의 사랑을 배워야 한다는 도전을 받습니다.
주님은 마리아에게 가서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배신하고 도망간 제자들, 다시 살아나심을 알지 못한 못난 제자들을 다시 찾아가 전하라고 하십니다. 우리 또한 주님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주님이 우리를 찾아와 붙들어 매어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저의 작은 노력 또한 한 명이라도 말씀을 읽고 묵상하길 바라는 사랑의 마음임을 주님께서 기뻐 받아주시길 간구합니다. 아멘.
오늘의 발걸음
- 1 아침의 첫 소리에 집중하기: 잠에서 깨어날 때, 주님이 나의 이름을 부드럽게 부르시며 하루를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기도하기.
- 2 '못난 제자'를 먼저 찾아가기: 나를 서운하게 했거나 멀어진 사람이 있다면, 주님의 마음으로 먼저 따뜻한 안부 전하기.
- 3 나의 부활 증거 나누기: 마리아가 "주님을 보았다"고 전했듯이, 내가 경험한 은혜를 이웃과 나누기.
나의 작은 행위가 씨앗이 되어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열매 거둬주심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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